다이야◀ 을 울리며 도망치는 적에게 향했다 있는 곳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곳에서 다이야 는 철무린이 한창 옥영단원들과 비밀지단의 무인들에게 무언가를 지시 하고 있었다. 다이야 소호가 다가오자 철무린이 아는 척을 했다. 다이야 "하 소저." "고생하시네요." 다이야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요?" 다이야 "좋지 않습니다. 다른 마을로 정찰을 나갔던 수하들의 보고에 의하 다이야 면 그들은 이미 이곳을 파악한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곳 외곽에 있는 마을 주민들을 살육하고 있습니다." 다이야 "상대는 전쟁을 치를 줄 아는 인물이군요." 다이야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상대는 전쟁의 생리를 이해하고 이용할 줄 아는 자입니다. 그는 인근의 마을 주민들을 모조리 죽임으로써 이 다이야 곳에 있는 무인들의 공포심을 최대한 끌어 올렸습니다. 덕분에 몸이 굳어 제 실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적의 수괴가 누군지는 모 다이야 르지만 그는 대단히 무서운 사람일 겁니다. 실력은 차치하고 그 심계 만으로도..." 다이야 "그 정도인가요?" 다이야 소호의 물음에 철무린이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다이야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이곳의 존재를 알았을까요? 우리도 이곳에 오기 전에는 이곳의 존재를 알지 못했는데." 다이야 "밖의 정보를 얻기 위해 보낸 방철우와 한치호가 돌아오지 않았습니 다. 아무래도 당한 것 같습니다. 제 실책입니다." 다이야 철무린이 자책했다. 만약 그가 수하들을 내보내지 않았으면 적들이 다이야 이곳의 존재를 알 리 없었을 것이다. 이곳의 존재가 드러남으로써 인 근의 마을들까지 재앙을 만나 혈겁을 치렀다. 그 모두가 자신의 탓인 다이야 것만 같았다. 다이야 이미 전운이 복천골을 뒤덮고 있었다. 이제까지 그들이 한 번도 경 험해 보지 못한 끈적끈적한 기운이... 다이야 그들의 얼굴은 좀처럼 펴지지 않았다. 다이야 "후후! 과연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가? 이빨을 드러낼 것인가? 아니 다이야 면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인가?" 사기린은 산 밑을 바라보며 농염한 웃음을 지었다. 새빨간 입술이 다이야 유독 섬뜩하게 빛났다. 다이야 이미 인근에 있던 모든 마을에는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는 존재하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까지 청랑전의 무인들이 움직인 곳에는 다이야 살아 있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다이야 두 번째 마을을 습격했을 때 이미 복천골이라는 곳이 존재한다는 사 실을 알았다. 사기린은 직감적으로 그곳이 철무련의 비밀지단임을 알 다이야 아차렸다. 그래서 복천골을 최후까지 남겨 두고 인근의 다른 마을들을 방문했다. 죽음이란 이름으로... 다이야 초토화전(焦土化戰)은 사기린이 즐겨 사용하는 전법이었다. 인근의 다이야 모든 생명체를 말살하으로써 상대의 전의를 꺾고, 모든 것을 말살하는. 산 곳곳에 흩어져 살육을 저질렀던 수하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그들 다이야 의 몸은 이미 선혈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들의 피 가 아니었다. 그들이 죽인 마을 주민들의 선혈이었다. 다이야 이미 부하들은 적당히 흥분한 상태였다. 본격적인 전쟁 전에 벌인 다이야 살육이 심신을 최고조의 상태로 끌어 올린 것이다. 수하들의 눈은 흥분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사기린은 이런 결과를 다이야 원했다. 적들은 사기가 꺾이고, 수하들은 흥분하는... 다이야 그의 곁에 대랑이 다가왔다. "언제 치시겠습니까? 태랑. 마침 부하들의 사기가 적당히 고조되었 다이야 습니다." "훗! 해가 지면... 움직인다. 칠흑 같은 어둠이야말로 우리가 움직 다이야 이기 가장 적당한 때지. 모두 갑주를 착용토록 지시하라." "존명!" 다이야 대랑이 물러간 후 수하들에게 지시했다. 그러자 그들이 말안장 뒤쪽 다이야 에 걸어 두었던 검은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