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네◀ 그에 따라수라니도 슬금슬금 뒤로 밀 빛났다. 등 뒤에서 단사유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 느 껴졌다. 무서운 속도로 단사유가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마른침 김씨네 을 넘기며 귀왕사를 던질 준비를 했다. '삼 장, 이 장, 지금이다.' 김씨네 휙! 김씨네 그가 번개같이 뒤돌아섰다. 그리고 유리병을 던지려 했다. 하지만 그의 눈 앞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토록 무서운 기세로 달려 김씨네 들던 단사유가 마치 땅으로 꺼지기라도 한 듯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김씨네 '어디?' 그가 급히 주위를 살폈다. 그러나 어디서도 단사유의 모습은 보이지 김씨네 않았다. 그때 허공에서 한 줄기 시선이 느껴졌다. 그는 급히 고개를 들 어 위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그를 바라보고 있 김씨네 는 단사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김씨네 빙긋! 강주산과 시선이 마주치자 단사유가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강 김씨네 주산에게는 그것이 자신의 웃음처럼 느껴졌다. 김씨네 덥석! 단사유가 귀왕사가 담긴 유리병을 빼앗았다. 그러나 강주산은 미처 김씨네 어떻게 반항조차 해 보지 못하고 유리병을 뺏겼다. 그는 멍하니 단사 유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단사유가 허공에서 몸을 한 바퀴 돌리며 바 김씨네 닥으로 착지했다. 김씨네 그 순간 단사유의 가슴에 앉은 나비의 날개가 파르르 떨리며 미세한 빛을 흩뿌렸다. 그러나 단사유와 강주산 그 누구도 그런 사실을 깨닫 김씨네 지 못했다. 김씨네 "당신이 이곳에 온 자들의 책임자 같군요." "으음!" 김씨네 단사유의 물음에 강주산이 자신도 모르게 한 발 뒤로 물러났다. 하 지만 단사유는 개의치 않고 손에 든 유리병을 위로 몇 번 던지며 그에 김씨네 게 다가갔다. 김씨네 만약 이대로 유리병이 깨진다면 단사유는 귀왕사에 의해 목내이처 럼 말라비틀어지고 말 것이다. 하나 단사유는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 김씨네 르는지 연신 유리병을 허공에 던졌다 받기를 반복했다. 그에 따라 강 주산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만약 이 상태에서 유리병이 깨진다면 김씨네 그 역시 무사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씨네 그는 최대한 단사유와 멀어지기 위해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나 그가 물러서는 만큼 단사유가 그에게 다가왔다. 때문에 그들 간의 간격은 김씨네 전혀 멀어지지 않았다. 김씨네 강주산이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나, 나에게 다가오지 마라." 김씨네 "훗! 싫은데요." "무, 무엇을 원하는 것이냐?" 김씨네 "누가 당신을 보낸 것인지 알고 싶군요." 김씨네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단사유, 그러나 강주산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김씨네 "내가 그것을 말할 듯 싶으냐? 차라리 날 죽여라!" 김씨네 "후후!" 강주산의 말에 단사유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김씨네 여전히 웃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강주산은 그의 미소에서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꼈다. 김씨네 "나, 나에게 무슨 짓을 하더라도 너는 결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할 김씨네 것이다." "그런가요? 그렇다면 이것을 열어도 상관없겠지요? 아무래도 조금 김씨네 전에 이것을 열려고 했던 것 같은데요." 김씨네 "그, 그것은?" 강주산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김씨네 그가 보는 앞에서 단사유가 유리병을 조금씩 열고 있었다. 만약 저 유리병이 완전히 개봉된다면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살 김씨네 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김씨네 "젠장! 연형추혼섬(連形追魂閃)." 강주산이 번개처럼 뒤로 물러나면서 손을 뿌렸다. 그러자 수많은 손 김씨네 바닥이 허공에 떠오르면서 단사유의 요혈을 향해 쇄도해 왔다. 김씨네 연형추혼섬이야말로 오늘날의 그를 있게 한 절학이었다. 단 한 수에 열두 가지의 장법이 연환되어 나오는 연형추혼섬이 단사유의 전신을 김씨네 강타했다. 아니, 강